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5.35%, 24년 만의 최고. 연준 의사록 '올해 한 번 더 올릴 가능성 높다'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향하자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서 밀렸다. 390억 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은 25년 만에 가장 높은 5.30%에 낙찰됐지만 수요는 탄탄했고, 수익률은 장중 고점에서 내려왔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수요일 오전 거래에서 약 5.35%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우려로 유가가 오르고, 대규모 국채 입찰과 연준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이 몸을 사린 결과다. 이른 오후 재무부는 390억 달러어치 10년물을 최고 낙찰 수익률 5.300%에 팔았다. 10년물 입찰로는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다. 수요는 평균보다 좋았다. 해외 매수세의 대리 지표인 간접 입찰자가 물량의 약 80%를 가져갔고, 딜러에게 남은 몫은 역대 최저였다. 수익률은 이후 고점에서 물러나 5.3% 근처에서 거의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그래도 떨어졌다. S&P 500은 약 0.2%, 다우는 약 0.65% 내렸고, 나스닥은 5일 연속 상승을 멈췄다. 차입 비용 상승이 대출과 AI 투자를 늦출 것이란 우려에 은행과 대형 기술주가 낙폭을 이끌었다.
오후 2시 연준은 9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그 회의에서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만들었다. 2023년 이후 첫 인상이며 만장일치였다. 의사록은 "대다수 참석자는 연말까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적었다. "다수"는 위험 관리 차원에서 더 높은 금리 경로가 신중한 선택이라고 봤다. 이유를 두고는 갈렸다. 일부는 금리를 에너지 등 물가 충격에 대한 방어막으로 봤고, 다른 일부는 수요가 끄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했다. 시점은 적지 않았다. 회의 이후 지표는 더 약해졌고, 선물시장은 10월 28일 회의 인상 확률을 5분의 1 정도로만 본다. 그다음 회의는 12월 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