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평균, 석 달 만에 7만 엔대로 마감. 엔화는 158엔대로 하락
종가는 7만 683.98엔, 737엔 상승. 미국 기술주 강세를 이어받아 AI·반도체주가 사들여졌다. 엔화는 오후 5시 1달러=158.10엔 안팎으로, 전날보다 0.45엔 약세였다. 연금적립금을 둘러싼 보도와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 후퇴가 엔화 매도를 불렀다
10월 6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연속 상승해 전일 대비 737.12엔(1.05%) 오른 7만 683.9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만 엔대는 7월 1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가 오른 흐름을 이어받아, 어드밴테스트와 TDK 등 AI·반도체 관련주에 매수가 몰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어드밴테스트가 연일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엔화 약세를 등에 업고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주도 올랐다. 오전장은 134엔 오른 7만 81.53엔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고, 일부 반도체주에는 차익 실현 매도도 나왔지만 오후에 상승 폭을 넓혔다. 로이터는 원유 가격 안정과 결산기를 앞둔 실적 기대 매수를 버팀목으로 꼽았다. 닛케이는 실적 상향을 미리 반영하는 '실적 장세'를 앞질러 산 매수라고 표현했다. 전날 5일 종가는 6만 9,946.86엔이었고, 5일에도 장중 한때 7만 엔을 회복했었다(교도). 7만 엔은 6월 18일 종가로 처음 넘은 고비로, 7월 1일을 마지막으로 종가로는 그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여름 조정을 거쳐 약 석 달 만에 고비를 되찾은 셈이다.
엔화는 오후 5시 시점 1달러=158.10~158.11엔(지지통신)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0.45엔 약세였다. 닛케이는 158.12~158.14엔이라고 전했다. 낮에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의 운용을 둘러싼 보도로 엔화 자산 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꺼지면서 엔화가 팔렸다. 정오 시점은 158.01~158.03엔으로, 전날 오후 5시보다 0.36엔 약세였다(닛케이). 일본은행이 29·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퍼졌다. 교도통신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다시 의식됐다며, 정부·일본은행의 외환 개입에 대한 경계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종가 최고치는 6월 25일의 7만 2,366.34엔으로, 아직 약 1,680엔 위에 있다.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같은 날 나타난 것은, 엔화 약세가 수출기업 이익을 끌어올린다는 계산이 주식 매수를 떠받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엔화 약세는 수입품 가격을 통해 가계 부담으로도 이어진다. GPIF를 둘러싼 보도 내용은 정부나 GPIF의 공식 발표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엔화의 향방은 일본은행 회의를 앞둔 관측과 이 보도의 확인 여부에 따라 흔들리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