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수천 명이 마리카르멘을 기리며 행진했다. 주거 문제가 사전 선거운동을 지배한다
솔 광장 야영지에서 고인의 집까지 이어진 목요일의 행진은 정당 간 공방이 오간 하루를 마무리했다. 주거 법령, 11-N 총파업, 좌파 명부 문제가 투표 51일 전에 한데 얽힌다.
목요일 오후 수천 명이 솔(Sol) 광장 야영지에서 레티로(Retiro)의 알칼데 사인스 데 바란다 거리에 있는 마리아 델 카르멘 아바스칼(María del Carmen Abascal), 일명 '마리카르멘'의 집까지 걸었다. 87세인 그의 강제퇴거가 조기 선거의 도화선이 됐고, 그는 수요일에 숨졌다. 언론마다 행진 규모를 달리 전한다. 엘 문도(El Mundo)는 '수천 명', 유로파 프레스(Europa Press)는 '수백 명'이라 하고, 우리가 확인한 보도에는 공식 집계가 없다. 엘 파이스(El País)는 시위대의 구호 '이건 죽음이 아니라 살인이다!'와 이웃들의 기억을 기록했다. '아주 활기찬 사람이었다. 강제퇴거가 그를 죽였다.' 사망 원인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9월 26일 대규모 시위 뒤에 시작된 솔 광장의 야영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그때도 정부 대표부(Delegación del Gobierno)와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을 두고 엇갈려, 각각 25,000명과 300,000명이라고 했다고 당시 보도는 전했다.
항의는 마드리드에 그치지 않았다. 엘 파이스는 마리카르멘이 숨진 다음 날 바르셀로나에서 미성년 자녀 둘을 둔 취약계층 여성이 강제퇴거됐다고 전했다. 한 매체의 보도이고 우리가 대조하지 못했다. BBC는 시위대가 주거 위기의 책임을 '벌처 펀드'에 돌린다고 전했고, 로이터(Reuters)는 노인의 죽음이 운동의 상징이 된 가운데 스페인 정치인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묘사했다.
논쟁은 언론이 이미 이름으로 부르는 주거 법령으로 옮겨 갔다. 엘 문도는 법령이 승인된 뒤 임대 광고가 줄었다고 설명하며, 규제가 두려운 집주인들이 매물을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거둬들인 탓이라고 한다. 한 신문의 해석이고, 임대료가 내렸다는 뜻은 아니다. 법령 하나는 발효됐고, 임대 연장에 관한 법령은 상임위원회(Diputación Permanente)의 처리에 달려 있으며 시한은 11월 14일이다.
선거 구도에서 엘 문도는 아다 콜라우(Ada Colau)와 몬테로(Montero)가 포데모스(Podemos)의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 합류 문제를 풀려고 직접 대화한다고 전하고, 엘 파이스는 ERC 지도부가 루피안(Rufián) 없는 명부 시나리오를 준비한다고 전한다. ERC는 어떤 결별도 발표하지 않았다. 국민당(PP)의 보르하 셈페르(Borja Sémper)는 엘 파이스에 '국민당에게 또 다른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11일 총파업은 그대로 유지되고, 엘 문도는 이미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권리 안내서를 싣고 있다.
11-29까지 51일이 남았고 주거가 선거운동의 축이다. 오늘은 정부나 마드리드 자치주가 진행 중인 강제퇴거에 대한 대책을 구체화하는지, 총파업에 더 많은 노조가 합류하는지, 9월부터 꺼지지 않은 거리의 압력에 정당들이 어떻게 답하는지를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