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햄, 총리로서 첫 공식 방문지는 베를린. 메르츠와 안보 회담, 프랑스 장관은 영국이 EU로 ‘완전히 돌아와도 좋다’고
총리는 군의 예우 속에 영접을 받았고, 사이버 보안과 사보타주 대응에서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EU 재가입 이야기는 다우닝가가 아니라 파리에서 나왔다.
키어 스타머 경이 사임한 뒤 7월 20일 취임한 앤디 번햄 총리가 목요일 첫 공식 방문의 시작으로 베를린에서 군의 예우를 받으며 영접됐다고 BBC와 유로뉴스가 전했다. BBC는 사전 보도에서 총리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안보 및 EU와의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은 안보 회담으로 소개됐다. 다우닝가는 두 나라가 사이버 보안과 사보타주 대응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위협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행동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8월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대한 드론 공격 이후에 이뤄졌다. 베를린은 러시아가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비난해 왔다. 두 정상은 메르츠 총리와 스타머 경이 지난해 서명한 켄싱턴 조약도 기념했다. 조약은 안보, 경제, 이동의 자유를 다루고 정보기관 사이를 포함한 공동 협의체를 만들었다. 번햄 총리는 영국이 독일의 GCAP 전투기 사업 참여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독일 당국자들은 참여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하지 않았고, 메르츠 총리도 공동성명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은 없었다. 언론에 대한 발표는 7분가량 이어졌다. 이날 늦게 나온 정부 보도자료는 영국-독일 첫 기술 회랑과 영국 전역에 저렴한 주택 4,000채를 짓기 위한 독일의 10억 파운드 투자를 발표했다.
핵심 질문은 유럽연합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방문을 EU와의 긴밀한 관계를 위해 메르츠 총리의 지지를 얻으려는 시도로 설명했고, 스카이뉴스는 베를린이 영국의 재가입을 도울 것인지 물었다. 가장 큰 대답은 파리에서 나왔다. 프랑스 재무장관은 영국이 EU로 "완전히"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며 "언제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BBC, 인디펜던트, 타임스에 말했다. 번햄 총리도 메르츠 총리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메르츠 총리는 두 나라가 최소한 양자 협정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고, 가입 신청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정치권이 지켜보고 있다. 보수당은 영국-EU 식품 협정을 찢어 버리겠다고 공약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이것이 "거대한 불확실성"을 낳을 위험이 있다고 했다. 타임스는 총리의 EU 재검토를 스코틀랜드국민당(SNP)에는 수수께끼라고 불렀다. 스펙테이터는 그가 베를린에서 불편해 보였다고 전했다. 정부의 공식 입장은 이번 방문이 일자리, 주택, 안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별도로 정부가 또 다른 성장 사업인 옥스퍼드-케임브리지 회랑을 밀어붙일 것이며 독일이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더 가까운 파트너가 런던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일깨우는 대목이다. 방문이 남긴 질문은 더 긴밀한 유럽 관계를 브렉시트를 두고 여전히 갈라진 유권자에게 팔 수 있느냐, 그리고 번햄 총리가 그 말을 꺼내기 전에 어디까지 갈 생각이냐는 것이다. 지금 당장의 알맹이는 회원국 지위가 아니라 안보와 돈이며, "재가입"과 "EU"라는 말은 다른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