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의회를 해산하고 11월 29일 총선을 공고했다
주거 법령 두 건이 하원에서 부결된 지 사흘 만에, 총리는 선거를 약 여덟 달 앞당겼다. 그는 '훨씬 더 넓은 진보 다수'를 원한다. 국민당은 환영하고, 좌파는 시간에 쫓기며 협상한다.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는 월요일 이른 아침 라 몬클로아(La Moncloa)에 나와 며칠째 흘러나오던 소식을 발표했다. 11월 29일 일요일에 조기 총선을 치른다는 것이다. 임시 각료회의가 스페인 의회(코르테스 헤네랄레스, Cortes Generales)의 해산을 의결했다. 이번 입법기는 자연스럽게는 2027년 7월에 끝났을 것이다.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 결정할 때가 왔다'고 그는 말했다고 RTVE는 전했다. 계속 국정을 이끌려면 '훨씬 더 넓은 진보 다수'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고 엘 파이스(El País)는 전했다.
방아쇠가 된 것은 10월 2일 금요일의 표결이었다. 하원은 정부가 마드리드에서 87세 마리카르멘 아바스칼(Maricarmen Abascal)이 강제퇴거를 당한 뒤 항의가 일자 의결했던 주거 법령 두 건을 부결시켰다. 첫 번째 법령은 찬성 172표, 반대 178표로 부결됐다. 훈츠(Junts), 국민당(PP), 복스(Vox)가 반대표를 던졌다. 주택부 장관 이사벨 로드리게스(Isabel Rodríguez)가 법령을 법안으로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도 훈츠는 반대를 거두지 않았다.
일정은 빠듯하다. 선거법은 선거 소집령의 공포부터 투표까지 54일을 두도록 정한다. 엘 파이스와 라 방과르디아(La Vanguardia)가 낸 일정에 따르면 선거운동은 11월 13일에 시작되고 숙려일은 11월 28일이다. 우편 투표를 하려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신청해야 한다.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Alberto Núñez Feijóo)는 발표를 '드디어!'라는 말로 반겼다고 엘 문도(El Mundo)는 전했다. 그는 '근본적인 변화'를 약속하고 세금은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Isabel Díaz Ayuso)는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투표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푸체라소(pucherazo, 선거 조작)'의 위험을 거론했다. 증거 없는 비난으로, 사회노동당(PSOE)은 이를 반민주적이라고 했다. 훈츠는 산체스가 '사람들의 고통'을 이용해 부패를 덮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좌파에서는 포데모스(Podemos)가 함께 가는 조건으로 수마르(Sumar)에 10월 14일과 15일 공개 예비선거를 제안했다.
정부는 주거 문제를 포기하지 않았다. 엘 파이스와 엑스판시온(Expansión)에 따르면 각료회의는 화요일 부결된 법령과 비슷한 법령들을 의결해, 의회가 해산된 동안에도 남아 있는 기구인 하원 상임위원회(Diputación Permanente)가 인준하도록 할 계획이다. 엘 파이스와 엘 문도가 자문한 여러 법률가는 이 수가 합헌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증시는 놀라지 않았다. IBEX 35는 1.12% 올라 19,299.7포인트로 마감했다.
선거인명부에는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남아 있다. 대법원은 '손자녀법'(ley de nietos)으로 국적을 얻은 이들의 투표를 막는 정지 결정에 대한 정부의 항소를 심리 중이라고 엘 파이스, 엘 문도, RTVE는 전했다. 정지가 유지되면 수십만 명의 새 스페인 국민이 11월 29일 투표소에 가지 못한다. 한편 RTVE는 산체스와 페이호의 일대일 토론을 포함해 선거 토론 세 차례를 제안했다.